인터뷰

'백일의 낭군님' 김선호 "정제윤, 동화같은 인물로 남았다" [인터뷰]
2018. 11.07(수) 17:17
시크뉴스 포토
[더셀럽 심솔아 기자] "이 것 자체가 동화 같아요"

행복하고 아름다운 송주현의 이야기 '백일의 낭군님' 속 한없이 착했던 인물이 있다. 바로 정제윤이다.

tvN '백일의 낭군님'은 완전무결 왕세자에서 졸지에 무쓸모남으로 전락한 원득(도경수)과 조선 최고령 원녀 홍심(남지현)의 전대미문 100일 로맨스. 이 드라마에서 김선호는 원득(이율)을 위해 일하는 현감이자 홍심을 짝사랑하는 정제윤으로 분했다.

동화같은 이야기여서 였을까. '백일의 낭군님'은 tvN 월화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듬뿍받았다. 김선호는 사전제작으로 인해 약간의 걱정도 잠시, 첫 화부터 터진 시청률로 기뻤지만 함께하지 못하는 사실에 아쉬워 했다.

"사전제작이라서 시원섭섭하다고 할 만한데 이번에는 시청자 입장에서 잘 봐서 섭섭하기만 하다. 너무 기분 좋은날의 연속이었다가 다들 못만나니까 아쉬웠다"

사전제작 등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마무리를 지은 '백일의 낭군님'. 직접 출연하는 김선호 조차 이정도의 사랑을 받을거라고 예상하지는 못했다.

"솔직히 아무도 예상 못했을 거다. 정말 몰랐다. 그 때 당시에는 7~8%만 나와도 대박이다 했는데 첫 방송에 넘어서 어안이 벙벙했다. 선배님들이나 배우들이 없었으면 이렇게 까지 되지 못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김선호에게 이 드라마를 제안한 것은 뜻밖에도 구돌 역할을 맡은 김기두였다. 물론 감독이 염두에 두고 있었고 모든 합이 맞아 정제윤을 만날 수 있었다.

"조금은 늦게 합류하게 됐다. 감독님은 처음부터 생각하셨다고 했는데 거짓말은 아닌 것 같지만 잘 모르겠다. (김)기두 형이 해야한다고 해서 했다. 같이 하는사람들이 다 좋다고 설득했다. 직전에 결정하고 리딩에 들어가서 리딩 때 정말 긴장을 많이 했다"

이렇게 첫 사극 도전을 하게 된 그는 퓨전 사극이라 더 어려움을 겪었다. 너무 사극스러워도 안 됐고 그렇다고 평범한 말투를 쓸 수도 없었다. 게다가 궁과 송주현을 오가는 정제윤인 만큼 양쪽에 모두 융화될 수 있는 말투를 써야했다.

"사극이라는 게 어떤 사투리처럼 있는게 아니라서 참고자료를 봤는데 다 다르더라. 그래서 고민도 많이 했다. 특히나 궁궐과 송주현이라는 곳을 모두 다녀야해서 중간 정도로 조율했다. 톤을 맞춰가야 밸런스가 되니까 송주현은 사투리만 쓰고 사극 말투만 해서 현대극처럼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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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제윤은 삼각관계의 주인공이었다. 물론 홍심에게 고백만 했을 뿐 뭘 많이 해보지는 못했다. 오히려 세자 율을 위해 일하기에 바빴고 두 사람의 사랑을 위해 한 발 물러났다.

"둘이 혼인만 안했으면 아쉬울 뻔 했는데 이미 결혼을 한 상태라 어떤 선도 넘지 못했다. 마지막 결말이 해피엔딩이으로 끝나서 좋게 생각했다. 선도 안 넘고 '마음은 주는거지 받는게 아니다'라고 했다"

삼각관계를 함께한 도경수, 남지현은 나이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른스러운 성격 탓에 걱정없이 편하게 지냈다. 특히 도경수는 자신을 위해 대신 고민을 해주기도 했다고.

"나이에 비해 다섯살은 더 먹은 인성을 가지고 있었다. 애들이 워낙 눈살 한 번 찌푸리지 않고 촬영했다. 응원해주면서 촬영하는 것 보면 정말 대단하다고 했다"

"(도)경수는 대신 전화까지 해주며 같이 고민해 줄 정도였다. 연기는 불편할 것도 없었다. 사실 아이돌이 생소했는데 이런 친구가 먼저 오니까 좀 감동이었고 먼저 다가오니 더 빨리 친해질 수 있었다"

드라마가 좋은 반응을 얻고 목표했던 10%가 넘어가면서 배우들은 공약했던 엑소의 '으르렁'을 준비했다. 하지만 제작발표회에서 "춤이라도 출까요?"라고 자신있게 말했던 김선호에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춤이었다. 분명히 열심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몸이 따라주질 않아 걱정을 한 가득 안고 임했다고 했다.

"두 시간 정도 연습했는데 연습 때는 괜찮았는데 하다보니까 너무 못하더라. 난 누가봐도 이상한데 다시 찍자고 못했다. 다른게 아니라 성의 없어 보일까봐 너무 걱정됐다. 차라리 첫 번째가 괜찮았는데 두 번째가 공개돼서 너무 아쉬웠다"

이렇듯 함께하는 배우들은 물론이고 시청률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던 '백일의 낭군님' 그리고 정제윤은 김선호에게 '동화'로 남았다.

"정제윤은 굉장히 용기있고 하지만 서사는 정말 슬프다. 그래서 그런지 촬영장이 즐겁게만 남았던 것 같다. 정제윤은 끝까지 예쁜 캐릭터로 남을 거다. 이 것 자체가 동화같다. '백일의 낭군님'은 동화에서 볼 법한 아름다운 이야기로 남았다. 정제윤도 저에게 동화같은 인물로 남을 것 같다"

[심솔아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솔트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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