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예능 VIEW]예능판 미생 '굿피플'에서 느껴지는 강한 '하트시그널' 향기
2019. 04.15(월) 15:39
시크뉴스 포토
[더셀럽 박수정 기자]"당신은 우리가 찾는 '좋은 사람'입니까?"

채널A 효자 프로그램 '하트시그널' 제작진이 사회 초년생들의 성장 스토리를 담은 예능에 도전했다. 지난 13일 베일을 벗은 '신입사원 탄생기-굿피플'(이하 '굿피플')이다.

'굿피플'은 로펌에 출근한 8명의 인턴들의 리얼한 성장 스토리를 다룬다. 대한민국 대표 연예인 CEO들의 직장 생활을 관찰하는 tvN '문제적 보스'와 달리 '굿피플'은 비연예인의 생생한 직장생활을 이야기한다. 예능 최초로 로펌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8명의 인턴들을 응원하는 '굿피플 응원단' 6인도 함께한다. 관찰자 '굿피플 응원단' 구성도 '하트시그널'을 연상케한다. 연애 리얼리티 '하트시그널'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이 있다면, '굿피플'에는 판사 출신 추리소설가 도진기와 아이비리그 출신에 법무부 인턴 경험이 있는 전범선이 있다. 전문가들의 경험담과 쉬운 설명을 통해 생소한 로펌 이야기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이해를 돕는다. 여기에 대표 '뇌섹녀' 하버드대를 졸업한 아나운서 신아영과 서울대 진화심리학 석사 출신 배우 이시원의 예리한 분석, 베테랑 MC 강호동과 이수근의 입담까지 더해져 색다른 케미를 형성했다.

무엇보다 '굿피플'의 시청포인트는 '하트시그널'과의 얼마나 비슷하고 다른지를 비교해보는 재미가 있다는 점이다. 두 프로그램의 유사한 점은 크게 두가지다. 비연예인의 리얼한 일상을 관찰한다는 점과 관찰자들이 이들을 관찰한 후 결과를 추리한다는 점이다. '굿피플'은 진부하게 느껴질 수 있는 오피스 예능에 '추리'를 접목해 차별점을 뒀다. '굿피플 응원단'은 로펌의 선택을 추리한다. 6인의 응원단은 10개의 문제 중 7개의 정답을 맞히면 로펌 신입 정원이 기존 2명에서 3명까지 늘어난다. 1회에서는 '첫 번째 과제에서 8명 중 1, 2위를 차지한 인턴을 맞춰라'라는 문제가 등장했다. 정답은 1회에서 공개하지 않았다.

이전에 볼 수 없었던 로펌의 이야기와 개성 넘치는 8인의 인턴들의 직장생활을 볼 수 있다는 점도 흥미로웠지만, 무엇보다 '하트시그널' 제작진의 핵심무기인 '추리게임'을 접목시킴으로써 궁금증을 유발했다. 다음회를 볼 수 밖에 없도록 만드는 '추리게임' 요소를 오피스 예능에서도 적절히 녹여냈다. '하트시그널' 제작진의 주특기가 '굿피플'에서도 통한 셈이다.

'굿피플'의 연출 방식에서도 '하트시그널' 제작진만의 센스가 두드러졌다. 그야말로 '갑분하트시그널'(갑자기 분위기 하트시그널)였다. 로펌에 첫 출근한 8인 인턴들의 세밀한 감정선을 디테일한 편집으로 표현, 한 편의 오피스물을 보는 듯한 높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특히 '떡밥'과 '떡밥 회수'를 적절히 섞은 교차편집을 통해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적재적소의 BGM(배경음악) 역시 '하트시그널'에 이어 '굿피플'에서도 몰입감을 높이는 데 한 몫했다.

이처럼 '하트시그널' 제작진은 자신들의 강점을 살린 예능판 '미생'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다만, 오피스 예능을 바라보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오피스 예능들이 극심한 취업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N포세대'(연애, 결혼, 출산, 집마련, 인간관계를 넘어 꿈, 희망 모든 삶의 가치를 포기한 20~30대를 일컫는 말)와 '취준생(취업준비생)'들을 무한경쟁 사회로 내몰수 있다고 지적했다.

'굿피플' 2회는 오는 19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채널A 제공]
기사제보 news@chicnews.co.kr

이슈포토

센치한 블라우스
어깨 슬쩍 오프숄더
데님 핫 트렌드
2016 셔츠전성시대
트렌치코트 딜레마
로맨스 위 브로맨스
천차만별 남자슈트
알듯 모를 듯 커플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