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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그이 첫방 기획] 어수선한 첫 시작, 다음은 기대해도 될까요
2019. 05.16(목) 10:36
시크뉴스 포토
[더셀럽 김지영 기자] 휴머노이드와 인간의 사랑을 그린 드라마 ‘절대 그이’가 첫 포문을 열었다. 삼각관계의 시작을 알리는 상황 설명으로 한 시간을 채운 ‘절대 그이’는 톱스타와 불편한 사랑을 끝낸 여자와 그런 여자 앞에 갑자기 나타난 휴머노이드 등 설정을 매끄럽게 이어가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15일 첫 방송된 SBS 드라마 ‘절대 그이’(극본 양형문, 장아미 연출 정정화)에서는 톱스타 마왕준(홍종현)과 7년간 비밀연애를 하고 있었던 특수분장사 엄다다(방민아)의 이별이 그려졌다.

엄다다는 이별한 다음날 미국에서 특별 제작한 더미(모형)를 받았다. 이는 갑질 논란에 휩싸인 다이애나(홍서영)가 받기로 한 제로나인(여진구)이었다. 제로나인에 특별한 애착을 가졌던 남보원(최성원)은 제로나인을 다이애나에게 보낼 수 없어 엄다다에게 보낸 것이었다.

더미인줄 알았던 제로나인을 꺼내던 엄다다는 넘어지는 그를 잡으려다 실수로 입을 맞췄다. 휴머노이드를 깨우는 방법이 입맞춤이라는 사실을 몰랐던 엄다다는 제로나인에게 “안녕 내 여자친구”라는 인사를 들으면서 뻔한 러브스토리의 시작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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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방영된 MBC 드라마 ‘로봇이 아니야’와 KBS2 드라마 ‘너도 인간이니’에서도 로봇을 소재로 한 로맨스 장르를 선보인 바 있다. 그러나 ‘절대 그이’의 정정화 감독은 “소재가 겹쳐서 후발주자인 생각이 들 수 있지만 다른 지점에서 이 소재를 사용했다”며 “사랑의 본질, 영구적인 캐릭터가 소재 면에서 겹치지만 내용에서는 다른 재밌는 내용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첫날 방송에서는 엄다다가 사랑의 상처로 차가운 강철 심장을 가지게 된 배경을 설명해야했기에 내용이 한쪽으로 치우쳐 큰 흥미를 자아내지 못했다. 더군다나 제로나인의 상황이 함께 그려져 전개는 매끄럽지 못했고 집중력을 무너뜨렸다.

또한 ‘잘생긴 외모에 연기력가지 따라오는’ 설정인 마왕준 역의 홍종현은 이러한 캐릭터 설명을 뒷받침하지 못했다. 극 중 상대역인 여배우에게 충고를 하는 장면에선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긴 했으나 매끄럽지 않았고 어색함이 묻어났다. 자신으로 하여금 엄다다가 스토커로 몰린 급박한 상황에서도 마왕준의 당혹스러움 혹은 철면피 같은 모습보다는 무감정에 가까웠다.

여진구의 연기도 아쉬움이 남는다. ‘너도 인간이니’를 통해 로봇의 절제된 감정과 인간의 본모습을 확연하게 차이를 뒀던 서강준과 달리 여진구에겐 절제된 감정보다는 유아용 장난감을 따라한 것만 같은 느낌을 연출했다.

더욱이 안타까운 지점은 ‘절대 그이’가 사전 제작돼 이미 촬영을 다 마쳤다는 것이다. 배우들의 연기가 대중의 반응으로 하여금 수정되거나 발전할 수 없으니 현재로서는 촬영 회 차가 진행될수록 감을 잡았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다.

16일 방송에서는 제로나인이 자신의 여자친구로 인식한 엄다다에게 무한한 애정을 주는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첫 방송의 어수선함을 이날 방송에선 만회할 수 있길 기대해본다.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SBS '절대 그이' 캡처, 티브이데일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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