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충전 그 후, 규현의 진가를 확인할 시간 [인터뷰]

인터뷰 2019. 05.25(토)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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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셀럽 이원선 기자] 국가의 부름을 받고 사회복무요원으로 잠시 동안 팬들을 떠났던 슈퍼주니어 규현이 돌아왔다. 그만의 따뜻한 감성을 가득 담은 앨범과 함께.

최근 서울 강남구 삼성동 SM커뮤니케이션센터에서 규현의 세 번째 싱글 앨범 ‘너를 만나러 간다(The day we meet again)’ 발매 기념 인터뷰가 진행됐다. 2년 여간의 복무 기간 동안 “노래를 너무 하고 싶었다”는 규현은 “최대한 빨리 새로운 음원을 발표해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설레는 솔로 컴백 소감을 말했다. 이어 “이제 소집해제한지 막 일주일이 됐는데 앨범 준비에, 예능 촬영에 정신없이 보내고 있다”라고 근황을 덧붙였다.

규현은 슈퍼주니어로 데뷔해 각종 뮤지컬을 비롯해 예능 프로그램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특히 2014년 첫 솔로 미니앨범 ‘광화문에서’를 발매하며 각종 음악방송 1위를 석권, 솔로 가수로서의 입지도 인정받았다.

그리고 지난 20일 복무 기간동안 자신을 기다려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할 새 싱글앨범 ‘너를 만나러 간다’를 발매했다. 신보 ‘너를 만나러 간다’는 입대 전 팬들을 위해 발매했던 ‘다시 만나는 날’의 연속선 상에 있는 앨범이라 그 의미가 남다르다. 입소 전 팬들과 ‘다시 만나는 날’을 기다리며 인사했다면, 2년이 흐른 지금에선 오랜 시간 규현을 기다려준 ‘너를 만나러 간다’는 의미를 담아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규현의 따뜻한 마음은 타이틀곡 ‘애월리’를 포함해 수록곡 ‘너를 만나러 간다’와 ‘그게 좋은거야’까지 총 3트랙에 그대로 담겨 있었다. 특히 규현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한 타이틀곡 ‘애월리’는 짝사랑하는 이와 멀어질까 두려운 마음을 애써 숨겨 보려는 스토리를 덤덤한 가사로 풀어냈다. 섬세한 피아노 선율과 고요함을 더하는 스트링 사운드로 곡 전반에 제주도 ‘애월리’를 연상케 하는 서정적인 분위기가 특징이다.

이날 규현은 “살면서 누구나 짝사랑을 해봤을 텐데, 그런 사랑을 하면서 느꼈던 슬픈 마음을 노래로 표현하고 싶었다. 복무 기간 휴가 때마다 종종 제주도에 방문해 쉬다 왔는데 그곳에서 좋은 영감을 받아 친한 지인들과 함께 작사, 작곡에 참여하게 됐다”라고 ‘애월리’ 탄생 비화를 전했다.

특히 ‘애월리’가 규현에게도 남다를 이유는 솔로 데뷔 5년 만에 처음으로 자신이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이 타이틀곡으로 실렸다는 점이다. 이에 그 또한 “내 이야기가 타이틀이 돼 놀랍고 신기하다”라고 웃어보였다.

디지털 싱글로 선공개된 ‘그게 좋은거야’는 오랜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좋은 너, 그런 너와 함께하는 지금이 행복하다는 내용을 사랑스러운 가사로 표현했다. 이렇듯 따뜻한 봄에 어울리는 달달한 곡에 규현은 “최근 신나는 노래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그 노래들 사이에서 (대중들이) 기분 좋은 노래를 듣고 싶어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이 노래를 앨범에 넣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노래는 팬송이기도 한데, 그렇다보니 뮤직비디오엔 음식, 팬, 여행 등 모두 내가 좋아하는 것들만 넣어 보여주려 했다”라고 뮤직비디오 비하인드 스토리도 전했다.

아울러 앨범의 마지막 수록곡이자 잠시 떨어져 있던 연인의 재회 순간을 그린 ‘너를 만나러 간다’는 규현이 그동안 팬들에게 말하고 싶었던 반가움과 고마움을 담아 새 싱글 앨범을 보다 풍족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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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만나러 간다’로 돌아온 규현은 슈퍼주니어의 막내 멤버이자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복귀 서막도 알렸다. 특히 규현의 컴백은 슈퍼주니어 멤버 전원의 군 복무 복귀라는 타이틀을 만들며 이들의 완전체 컴백도 기대케 했다.

규현은 “이특 형부터 시작하면 멤버 전원이 모인 게 9년에서 10년이 걸린 것 같다. 다사다난했던 그룹이었지만 친근감 있게 봐주신 게 저희가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라며 “오랜 시간 기다려준 팬들에게 감사하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2년간의 군 복무 기간 동안에 피아노, 일본어, 노래, 댄스 등 다양한 지식을 배우고 피부관리에도 힘썼다. 이렇게 표현하는 게 맞을지 모르겠지만 지난 2년간 재충전을 갖는다는 시간으로 목 관리도 하고 다음을 위해 준비했던 것 같다. 좋은 터닝포인트가 되는 시간을 가졌다”라고 설명했다. 그도 그럴 것이 입소전까지 뮤지컬, 솔로 앨범 활동, 예능프로그램 출연 등으로 많은 스케줄을 소화해왔기 때문. 그는 “개인으로도, 슈퍼주니어 완전체 활동으로도 집중해서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지난 2년간의 시간을 ‘다시없을 재충전 기회’라고 표현했다.

그렇게 100%, 혹은 120% 몸 상태로 소집해제한 규현을 부르는 연예계 손길은 넘쳐났다. 특히 예능계에선 그의 입담을 원했다. 복무 전 활약했던 MBC ‘라디오스타’와 tvN ‘신서유기’ 팀에서 또 한 번 러브콜을 보내며 규현과 함께 하길 희망했다. 하지만 ‘악담’이라는 콘셉트로 마음의 짐을 지게 된 MBC ‘라디오스타’는 고사했고 그보다 편하게 촬영할 수 있고 시청자들을 만날 수 있는 ‘짠내투어’와 ‘신서유기’, ‘강식당’ 출연을 택했다.

출연 제의부터 결정까지 규현의 복귀 행보를 향한 관심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이에 규현은 “바보가 미화되는 것 같아서 몸둘 바를 모르겠다”라며 “이런 관심이 신기하면서도 놀라웠고, 나중에는 부담까지 느꼈다. 하지만 욕을 듣건 칭찬을 듣건, 언급해주시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라는 걸 느꼈다”라고 솔직한 속내를 말했다. 그러면서 “(대중들의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더 열심히 일할 준비가 돼 있다. 예능을 비롯해 무대도 많이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규현의 이번 앨범 목표는 ‘확실히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는 것’이다. 그는 “예능은 즐기면서, 음악적인 부분에서는 확실한 가창력을 바탕으로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싶다”라고 새 앨범 발표와 예능 복귀에 대한 목표를 전했다.

[이원선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레이블 SJ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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