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치' 박지연 "뮤지컬→매체 연기, 자신감 찾는데 도움 됐죠" [인터뷰]

인터뷰 2019. 05.31(금)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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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셀럽 심솔아 기자] 신인 배우처럼 보이겠지만 박지연은 이미 공연계에서 잔뼈 굵은 배우다. 2010년 이후 꾸준히 관객들을 만나왔던 그는 2015년부터 간간히 브라운관에 얼굴을 비췄다. 그리고 초홍을 만나며 사극도 완벽히 해냈다.

사랑스러운 초홍을 만나 6개월의 긴 호흡을 달려온 박지연은 "오랜 시간 작업한 건 처음이다. 11월에 시작해서 6개월 정도 촬영을 했는데 끝나고 시원할 줄만 알았는데 굉장히 섭섭하더라. 아쉬움이 좀 남아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행복한 6개월이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SBS '해치'에서 초홍은 연잉군 이금(정일우)을 사모하고 여지(고아라)의 조력자 역할을 했다. 처음 박지연이 그린 초홍과는 조금 달랐지만 결국 박지연의 초홍을 완성했다.

"작가님이 말씀하셨던걸 잘 표현하지 못했던 것 같아서 죄송하기도 하다. 제가 생각했던 캐릭터랑 다른 느낌이 있어서 혼란이 왔었던 것 같다. 작가님도 응원해주시고 모두 응원을 해주셔서 끝까지 할 수 있었다. 다음 작품에서는 더 선명하게 캐릭터를 잡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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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tvN '미스터 션샤인'에 출연한 것을 제외하고는 사극 연기는 거의 없다시피 했던 박지연은 이번 도전으로 6개월이라는 긴 호흡을 완주했다. 공연도 호흡이 긴 편이기는 하지만 매체 연기와는 또 달라 애를 먹기도 했다.

"공연 시작한지 10년째인데 방송에서는 신인이고 어떤 상황을 겪기만 해도 배움이 되는 수준이다. 공연에서는 저를 방해하는 상황이 없는데 걱정할게 없는데 방송은 항상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고 그런 야생적인 느낌이 있었어서 그런 것들이 힘들었다. 다행히 같이 했던 정일우 고아라 였는데 너무 잘 리드해줬다"

이번 드라마는 공연과 병행했다. '어쩌면 해피엔딩'이라는 뮤지컬과 함께 한 박지연은 오히려 두 작품이 서로에게 도움이 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예전에 같이했을 때는 진짜 힘들었는데 이번에는 괜찮았다. 공연은 공연대로 드라마는 드라마대로 같이했다. 뭘 겹쳐서하는걸 하지 않으려고 하는데 이번에는 다른 작품이 서로에게 도움이 많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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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계에서는 경력 10년의 배우지만 매체에선 아직 신인인 그는 신인이라는 타이틀에 얽매이지 않고 오히려 새로 시작하는 계기로 삼았다.

"길게 하다보면 매너리즘에 빠지는데 그정도까지는 아니었지만 노래 없이 백프로 연기를 한다는 것에 자신은 없었다. 제가 뮤지컬에서는 연기적으로 무대 연기는 섬세하거나 그런걸 보긴 어려운데 매체 연기를 하면서 조금 더 마이크로해진 것 같아서 되게 큰 도움이 됐다. 무대를 먼저하고 매체로 넘어간 게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박지연은 특히 무대와 매체에서 모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선배들에게도 찬사를 보냈다.

"조승우 선배님이나 무대에서도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시고 방송에서도 그러신 분들이 있는데 정말 대단하신 것 같다. 해보니까 정말 어려운 것 같다"

큰 목표가 없던 박지연이지만 이제 목표가 생겼다. 박지연 역시 '되고 싶은 선배'가 되고 싶다는 것.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고 있는 박지연의 다음 역시 이 목표에 가까워지는 길이 아닐까 싶다.

"예전에는 딱히 목표가 없었는데 요즘들어 생겼다. 선배님들처럼 누군가가 절 봤을 때 '나도 저렇게 하면 좋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다"

[심솔아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김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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