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수 없는 KBS2, 미니시리즈부터 주말드라마까지 시청률 1위 ‘그랜드슬램’

방송 2019. 06.10(월)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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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셀럽 전예슬 기자] KBS2 드라마가 시청률 1위의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바야흐로 드라마 춘추전국시대. 지상파, 종편, 케이블을 합치면 현재 방영되는 드라마의 수는 20개에 육박한다. 이 가운데 KBS2에서 방영되는 미니시리즈(월화‧수목), 주말‧일일드라마가 전부 동시간대 1위를 달성해 눈길을 끈다.(2019.6.3~2019.6.9, 닐슨 전국 기준)

이는 드라마 시장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이뤄낸 성과라 의미가 크다. 시청률 1위의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KBS 드라마는 어떻게 시청자들을 사로잡았을까.

◆ 2049 시청자의 높은 지지를 얻은 미니시리즈

최근 종영한 ‘국민 여러분!’과 ‘닥터 프리즈너’는 지상파에서 보기 드문 코믹물과 장르물로 과감한 시도를 했다는 평을 받았다. 후속 미니시리즈 ‘퍼퓸’과 ‘단, 하나의 사랑’ 역시 전작과 다른 판타지 로맨스 장르로 승부수를 내세웠고 색다른 소재와 신혜선, 신성록 등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지며 드라마의 몰입을 극대화 시키고 있다.

특히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이 높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다. ‘닥터 프리즈너’는 7.8%의 2049 시청률을 달성했고, 후속 수목드라마인 ‘단, 하나의 사랑’은 6일 방영된 12회가 2049 시청률 4.5%로 자체최고를 경신하며 젊은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입증하고 있다.

◆ 적수가 없는 명실상부 1위 주말‧일일드라마

최고 시청률 49.4%로 종영한 ‘하나뿐인 내편’을 이어 받은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은 최근 시청률 33%를 돌파하며 또 하나의 대박드라마 탄생을 예견하고 있다. 또한 지난 3일 첫 방송을 한 일일드라마 ‘태양의 계절’ 역시 두 자릿수 시청률을 달성하며 조짐이 심상치 않다. ‘한 글부을 둘러싼 이기적 유전자들의 치열한 왕좌 게임’이란 소재로 이제껏 볼 수 없었던 빠른 전개를 보이며 시청자들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드라마들이 양산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지상파 드라마 시장은 날로 어려워지는 것이 현실이다. 그동안 드라마 시장이 어렵다는 핑계만 댄 것이 아닐까. 이젠 KBS 내부에서도 다양한 변화를 모색해 지상파 드라마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움직임에 깊은 공감을 하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KBS 드라마에 대한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제작, 광고, 마케팅 등 많은 유관 부서에서 의욕과 열정을 쏟고 있다.

KBS 관계자에 따르면 2019년 하반기에도 다양한 소재의 드라마 라인업들이 예정되어 있다고 전언, 향후 KBS 드라마의 행보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전에 해왔던 드라마를 고집한다면 시청자들에게 금새 외면 받기 마련이다. 지상파 드라마 시장의 어려움 속 끊임없는 시도와 완성도 높은 콘텐츠로 이를 극복해야 한다는 점은 앞으로 KBS 드라마가 안고 가야할 숙제이다.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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