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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 VIEW] "비아이와 계약 해지" YG, 찝찝함만 남은 일사천리 수습
2019. 06.12(수) 17:19
시크뉴스 포토
[더셀럽 안예랑 기자] YG엔터테인먼트가 마약 투약 의혹을 받고 있는 그룹 아이콘 멤버 비아이에 대해 팀 탈퇴와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의혹부터 계약 해지까지 하루도 안 돼 일사천리로 진행된 논란 수습에 남은 건 YG에 대한 의혹 뿐이었다.

12일 디스패치는 아이콘 비아이가 지인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비아이의 마약 투약 의혹을 제기했다.

디스패치가 공개한 메신저 대화에 따르면 비아이는 지난 2016년 A씨에게 마약 구매와 관련한 내용을 문의했다. 개당 가격 등과 개수, 환각 작용의 세기, 환각의 특징 등을 물어본 비아이는 A씨에게 마약 대리 구매를 요청하기도 했다.

A씨는 같은 해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체포됐고 조사 과정에서 비아이의 요청으로 2016년 5월 마약류 LSD를 아이콘 숙소 앞에서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비아이의 마약 의혹에 대한 어떠한 조사도 진행하지 않았다.

용인동부경찰서는 디스패치에 “A씨가 3차 피의자 신문에서 진술을 번복했다. ‘김한빈이 요청한 건 맞지만 실제로 구해주진 않았다’고 말을 바꿔서 김한빈을 조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석연치 않은 설명이었다. 비아이는 A씨와의 대화 도중 “너랑 같이 해봤으니까”라며 마약을 투약한 적이 있다는 식의 말을 하기도 했기에 경찰의 소극적인 수사 태도는 쉽게 이해할 수 없었다.

디스패치는 갑작스럽게 진술을 번복한 A씨의 상황에 비아이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의 입김이 작용했다고 주장했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3차 조사 전 YG 측은 A씨를 불러 비아이 관련 혐의 부인을 요구했다. A씨에게 변호사를 붙여주고 수임료까지 내줬다. 그리고 3차 조사에서 A씨는 비아이에게 마약을 구해다주지 않았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이미 승리의 버닝썬 사태, 양현석 대표의 성매매 의혹 등으로 여러 차례 논란의 중심에 섰던 YG는 이번 사태에 대해서도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디스패치에는 YG 자체 약물 반응 검사 결과 비아이에게 약물 양성 반응이 보이지 않았으며 A씨를 만난 것 또한 진술을 바로 잡아줄 것으로 요청하기 위해서였다고 해명했으나 논란이 커지자 “사실 확인 중”이라는 말로 또 다시 입장을 회피했다. 그리고 YG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동안 나온 것은 비아이의 팀 탈퇴 선언이었다.

비아이는 이날 오후 공식 입장이 아닌 개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팀 탈퇴를 선언했다. 그는 “한 때 너무도 힘들고 괴로워 관심조차 갖지 말아야 할 것에 의지하고 싶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또한 겁이나고 두려워 하지도 못했다"고 마약 투약 의혹을 부인한 뒤 ”저의 잘못을 겸허히 반성하며 팀에서 탈퇴하고자 한다. 다시 한 번 팬 분들과 멤버들에게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죄송하다“는 말로 팀 탈퇴를 알렸다.

YG엔터테인먼트의 공식 입장은 그 이후였다. 비아이의 탈퇴 선언이 있은 뒤 YG엔터테인먼트는 그제서야 공식 입장을 보내 “김하닌은 이번 일로 인한 파장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당사 역시 엄중히 받아들여 그의 팀 탈퇴와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의혹이 발생한 지 하루가 되지 않아 팀 탈퇴와 계약 해지까지, 모든 것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단순 소속 아티스트의 논란으로 불거진 일이었다면 ‘올바른 대처’라고 평가 받을 수 있을 정도의 속도였다. 그러나 YG의 빠른 대처는 오히려 찝찝함을 남겼다.

디스패치는 비아이의 마약 의혹을 보도하며 해당 사건에 YG가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공개된 대화에는 비아이의 마약 투약을 의심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그러나 YG는 이 두 가지 의혹에는 입을 닫았다. 대중이 궁금해하는 건 비아이의 계약 해지 소식이 아닌 불거진 의혹을 불식시킬 깔끔한 해명일 터였다. 비아이는 떠났지만 여전히 대중은 YG의 해명을 궁금해하고 있다.

[안예랑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더셀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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