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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VIEW] '승리→이승훈' YG의 셀프디스, 이제는 웃기지도 않다
2019. 06.13(목) 13:43
시크뉴스 포토
[더셀럽 안예랑 기자] 승리가 버닝썬 사태로 YG를 떠났다. 그룹 아이콘 출신 비아이 또한 마약 의혹으로 YG에서 퇴출됐다. YG 수장인 양현석부터 소속 가수에 대한 의혹이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지는 상황에서 위너의 이승훈이 소속사의 상황을 셀프디스했다. 범죄를 유머로 소비하려는 YG의 셀프디스, 이제는 웃기지도 않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에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YG 소속 아티스트 그룹 위너 이승훈, 강승윤, 은지원이 출연했다. 이날 이승훈은 소속사 선배 은지원에 대해 이야기를 하던 중 “위너를 제일 잘 챙기는 선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회사에 지금 선배님들이 몇 분 안 남아계신다”고 덧붙였다.

최근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이 대마초, 버닝썬 사태 등으로 소속사를 떠났거나 퇴출 당한 상황을 빗댄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승훈의 갑작스러운 셀프 디스에 강승윤은 놀라 얼굴을 굳히기도 했다.

YG 소속 아티스트들이 회사 내에서 발생한 범죄나 사회적 이슈들을 웃음으로 소비했던 것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그룹 빅뱅 출신이자 최근 버닝썬 사태로 횡령, 성매매 알선, 성매매 등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승리는 셀프디스에 특화된 인물이었다.

지난해 승리는 아이콘 출신 비아이와 한 프로그램에 동반 출연했다. 비아이는 강호동이 출연했던 ‘마리와 나’라는 프로그램을 언급했다. 비아이의 말을 들은 승리는 “발음 조심해야 한다. ‘마리와 나’다. 특히 우리는 조심해야 돼. 깜짝 놀랐어”라고 말했다. 그룹 빅뱅 탑의 대마초 흡연, YG 소속 작곡가 쿠시의 마약 사건이 연달아 터진 상황에서 '마리화나'라는 단어를 언급하는 승리의 모습에 패널들은 웃음을 터트렸다.

승리가 주축이 되어 제작됐던 넷플릭스 예능프로그램 ‘YG전자’에서도 마찬가지였다. 'YG전자'는 위너가 소변 검사를 받고 모발 검사를 받는 장면을 통해 다시 한 번 YG의 마약 이슈들을 셀프디스했다. 이 외에도 한 투자자가 YG 소속 신인 모델에게 “몸캠을 하자”고 강요하는 상황을 연출하며 성희롱 범죄를 가볍게 다뤘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들이 YG의 모든 논란을 웃음으로 소비하는 동안 승리는 성매매, 성매매 알선, 자금 횡령 혐의 등으로 조사를 받았고, 비아이는 마약 구매 및 투약 의혹 혐의를 받게 됐다. YG의 수장인 양현석 대표 또한 성접대, 횡령, 불법자금 등의 혐의에 이름을 올렸다.

셀프 디스라고 포장됐으나 이후 터진 일련의 사건들은 그들이 범죄를 가볍게 생각했기에 유머로 소비할 수 있던 게 아니었을까 하는 의혹까지 들 정도였다. 비아이가 2016년 마약 구매를 시도했음에도 2018년 승리의 마약 개그를 함께 웃음으로 소비했던 것처럼 말이다.

‘셀프디스’라는 간단한 말로 소비될 혐의들이 아니다. 마약은 물론 성매매 알선 의혹까지 일고 있는 상황에서 웃음으로 점철된 셀프디스는 웃을 주지도,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주지도 않는다. 진지한 비판이 아닌 고민없이 내뱉는 그들만의 셀프디스는 이제 경솔하게 느껴질 뿐이다.

[안예랑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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