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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SPOT] ‘BTS 효과’ 방탄소년단 정국 공항패션, 생활한복 ‘특수’
2019. 07.10(수) 14:32
시크뉴스 포토
[더셀럽 한숙인 기자] 일본 기모노, 중국 치파오와 달리 한복은 한국의 전통양식으로서 상징적 위치를 벗어나지 못했으나 최근에는 거리에서 흔하게 마주칠 수 있는 옷이 됐다.

대부분 종로 주변에서 목격되는 한복은 국내외인들에게 관광 목적의 체험을 위해 대여되는 옷으로 한복에 종사하는 이들은 판매되는 제품들 다수가 조악하게 만들어진 것들이어서 안타까움을 드러낸다.

한복 전문가들은 놀이문화로서 한복입기 열풍이 오히려 한복 수요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우려를 드러낸다. 또 한복이 예를 갖춰야 하는 명절이나 결혼식 등 주요행사뿐 아니라 일상과 근거리에 존재할 때 진정한 대중화가 이뤄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처럼 한복의 대중화가 혼란을 겪고 있는 시점에서 방탄소년단 정국이 저고리와 바지가 한 착장인 생활한복으로 공항패션을 연출해 다시 한 번 ‘BTS 효과’를 실감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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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 8일 김포국제공항 출, 입국 현장에서 포착된 정국은 같은 디자인의 생활한복을 색만 달리해 입었다. 출국 때는 먹색의 진한 회색을, 입국 때는 밝은 톤의 회색을 선택하고 그 외 블랙 티셔츠와 어글리 슈즈의 조합은 유지했다.

정국이 입은 생활한복은 부산지역 생활한복 브랜드 제품으로 3만4000원에 판매되는 말 그대로 저렴한 가격의 ‘생활’ 한복이다.

해당 브랜드 관계자는 “방탄소년단 정국이 입은 후 상담 전화 주문량이 늘었다”고 답했다. 매출 변동 여부에 관한 질문에는 “현재 생산 중이어서 판매량을 집계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제품은 협찬한 것이 아니어서 어떤 경로로 정국이 입게 됐는지는 알 수 없다”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생활한복 수요는 한동안 늘다 정체기에 접어들었다. 그럼에도 생활한복이 중년들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이 변해 젊은 층의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 역시 뚜렷한 현상이다.

화제가 된 해당 브랜드도 이러한 소비층 확장이 감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효리가 지난 2017년 음반 출시와 함께 재개한 방송 활동에서 생활한복을 입고 나온 이후 소비층 연령대의 변화가 감지됐다는 것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생활한복이 리얼웨이 스트리트룩으로 다시 주목받는 이유는 배기팬츠의 유행과 맞물려있다. 일명 ‘똥산 바지’로 불렸던 배기팬츠는 화려함보다는 편안함을 선호하는 젊은 세대들의 인식 변화로 인해 대중적 수요를 확보했다.

이러한 흐름은 자국 문화로 회귀돼 한복에 관한 관심과 애정으로 확산되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더 주목하는 방탄소년단의 멤버 정국이 입출국에서 모두 생활한복을 선택한 것은 단순 취향 공유를 넘어서 한국 대중문화의 뿌리 깊은 근간을 보여줬다는 측면에서 의미 있는 행보로 여겨진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김혜진 기자, 티브이데일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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