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10억·승리 20억, 원정 도박 의혹ing→나란히 경찰 수사선상 [종합]

가요 2019. 08.13(화)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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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셀럽 전예슬 기자]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와 승리가 원정 도박 의혹 혐의로 경찰 수사선상에 올랐다.

양현석은 2000년대 초반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마카오 MGM 호텔 카지노 VIP룸 등에서 도박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양 전 대표가 한국과 해외를 오가며 무등록 외국환 거래(일명 환치기)를 이용, 약 13억 원을 도박 자금으로 사용했다는 첩보도 경찰에 전달됐다.

‘환치기’란 다른 두 나라에 각각의 계좌를 만든 뒤 한 국가의 계좌에 입금하고 다른 국가 계좌에서 그 나라의 화폐로 지급받는 불법 외환거래 수법을 말한다.

서울비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양현석이 해외에서 원정 도박을 했다는 첩보를 경찰청으로부터 받아 내사에 착수했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미국 네바다주 카지노 협회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아 양현석의 도박횟수, 배팅 금액, 승패 여부, 금융거래 기록 등을 분석해 범죄 혐의가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승리도 수사선상에 올랐다. 양현석과 승리가 원정 도박으로 한 것으로 지목된 라스베이거스의 한 모텔에서 양현석은 판돈으로 10억 원 넘게 썼고 이중 6억 원 가량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승리도 20억 원을 판돈으로 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승리는 2014년경 한 부동산 업자에게 “(라스베이거스에서) 2억 땄다”라며 “저는 자주 오기 때문에 세이브뱅크에 묻어두고 왔다”라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세이브뱅크’는 카지노 측이 주요 고객에게 제공하는 일종의 입출금 계좌로 한 차례 목돈을 맡기면 수수료를 떼 주고 인출하는 방식이다. 승리는 해당 메시지가 공개된 3월, “모두 허풍이었다”라며 원정 도박 의혹을 부인했다.

경찰은 환치기 수법 외 또 다른 판돈 조달 방식이 있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YG 소속 연예인의 해외 공연료 횡령 여부도 수사 대상에 포함됐다. 경찰은 양현석이 소속 연예인들의 공연 수익, 회삿돈 일부를 빼돌려 도박 자금으로 사용했는지를 따져볼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 내용의 확인 작업이 끝나는 대로 양현석에 대한 소환조사와 압수수색도 진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더셀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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