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 장하온, 트로트로 얻게 된 확신 [인터뷰]

인터뷰 2019. 08.14(수) 15:16
  • 페이스북
  • 네이버
  • 트위터
시크뉴스 포토
[더셀럽 이원선 기자] 첫인상부터 강렬했다. '미스트롯'에서 '리틀 지원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눈을 뗄 수 없는 무대를 보여줬던 가수 장하온이 좋은 수식어들에 감사하며 더 멋진 가수로 성장하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 2월부터 전국에 트로트 열풍이 불었다. 이는 TV조선에서 방영된 '미스트롯' 때문이었다. '미스트롯'은 제2의 트롯 전성기를 이끌 차세대 트롯 스타를 탄생시킬 신개념 트롯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송가인, 홍자 등 여러명의 트로트 가수들을 배출했다. 그중에서도 더셀럽은 '리틀 지원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미스트롯' 무대에 한 페이지를 쓴 장하온을 만나봤다.

프로그램을 통해 장하온에게 주어진 수식어는 '리틀 지원이'였다. '미스트롯' 첫 경연에서 지원이의 '남자답게'를 선곡하며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기 때문. 그는 자신에게 수식어가 붙었다는 것 자체에 기뻐하며 "'미스트롯'은 나를 더 알릴 수 있게 만든 고마운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장하온이라는 이름 석자를 대중들에게 각인시키게 된 노래는 '남자답게'였지만 처음부터 이 노래가 장하온의 선택은 아니었다고 한다. 그는 "처음에는 이용 선배님의 '잊혀진 계절'으로 무대를 준비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작가님께서 '춤을 좀 춰 봤으면 좋겠다'고 제안을 주셨고 그때 지원이 언니의 '남자답게' 연습영상을 접하며 선곡하게 됐다"라고 '남자답게' 무대가 나오게 된 비하인드 이야기를 전했다.

'남자답게'는 파워풀한 보컬도 자랑하지만 댄스까지 함께한 곡이다. 장하온은 춤과 노래를 한 번에 해야 하는 일이 무대를 준비하며 가장 힘들었던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원이) 언니처럼 좋은 무대를 꾸미고 싶어서 매일 새벽까지 연습에 또 연습을 하며 무대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노래 연습을 너무 많이 하다 보니 오히려 목이 상해 더 고생했다고 밝혔고, 이 때문에 경연이 끝난 지금도 무대에 아쉬움이 있다며 속상해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다고 의연한 면모를 보였다.

더셀럽 포토

장하온은 '미스트롯'으로 트로트 가수에 대한 확신을 얻었다고 했다. 장하온은 2013년 그룹 투란으로 데뷔해 디지털 싱글 앨범 'Shotgun'을 발매했다. 하지만 그룹은 1년도 채 못가 소리소문 없이 대중들의 기억에서 사라졌다. 투란은 대중들의 기억에서 사라졌지만 장하온의 가수를 향한 꿈은 끊기지 않았다.

멤버 엘리샤의 제안으로 중국에 넘어갔던 장하온은 중국에서도 꿈을 놓지 않으려 다양한 활동을 했다. 그러다 한중 관계가 악화됨에 따라 다시 한국으로 오게 됐고, '미스트롯'을 만났다.

걸그룹 멤버에서 트로트 가수로 새롭게 대중 앞에 서야한다는 부담감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하온이 마이크를 잡으려 했던 건 '노래가 너무 좋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트로트를 하겠다고 결심한 순간부터 모든 일들이 술술 풀리기 시작했다며 트로트 가수 변화를 지지했던 부모님에 대한 감사함을 표했다.

장하온이 성인가요에 쉽게 발을 돌릴 수 있었던 건 부모님의 영향도 컸다. 장하온의 아버지는 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강사이자 한국가수협회 이사이다. 성인가요 쪽에는 30년 넘게 종사하고 있는 만큼 딸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해줬다고 한다. 어머니 역시 그의 꿈을 지지하며 응원해줬다고.

장하온에게 '미스트롯'은 '트로트 가수로서의 확신'을 얻게 해준 느낌표라고 한다. 장하온은 "프로그램을 시작하고 무대를 꾸미던 중반까지만 해도 트로트에 대해 물음표였다면 점점 노래를 할수록 트로트에 매력을 느꼈고 가수로서 확신이 생기게 됐다"고 말했다.

가수 인생에 터닝포인트가 됐던 '미스트롯' 뒤를 이어 8월 말 장하온의 이야기가 담긴 신보가 발매된다. 그는 신보 이미지를 자신의 시그니처이기도 한 '고양이'라고 설명했다. 장하온의 매력을 한껏 볼 수 있을 이번 신보는 댄스 트롯 장르로서 가창력 속에 퍼포먼스를 깃들인 장하온 만의 색이 짙게 담긴 앨범이라고 한다.

"'미스트롯' 때보다 더 성장했다"라는 말을 듣고 싶다는 장하온은 '트로트계 김완선'이 되길 꿈꾼다. 그는 "저의 손짓 하나로도 사람들을 열광하게 만들 수 있는, 그런 영향력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라며 "선배님들이 잘 닦아오신 길에 누가 되지 않도록 잘 걸어나가겠다"라고 신보 발매에 앞서 포부를 밝혔다.

[이원선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권광일 기자]
기사제보 news@chic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