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VIEW] ‘음주운전’ 노엘, 아버지 얼굴에 먹칠…역풍 맞은 장제원 의원

가요 2019. 09.10(화) 10:34
  • 페이스북
  • 네이버
  • 트위터
시크뉴스 포토
[더셀럽 전예슬 기자] 부메랑이 돼 날아왔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가족 공격을 한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그대로 돌아온 화살이다.

장제원 의원의 아들 노엘(본명 장용준)은 지난 2017년 Mnet ‘고등래퍼’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당시 그는 수준급의 랩 실력과 함께 장제원 의원의 아들이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의 중심에 섰다.

하지만 이러한 호의적인 반응도 잠시. 노엘은 성매매 논란으로 프로그램에서 중도 하차했다. 과거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오빠랑 하자” “조건 하고 싶은데” 등과 같은 글을 게재, ‘조건 만남’을 했다는 의혹을 받은 것.

논란이 거세지자 노엘은 “순간의 호기심으로 트위터를 통해 저급한 말을 내뱉은 것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그러한 글을 올리고 멘션을 보냈다는 것 자체가 너무 큰 잘못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라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그러한 방식으로 어떠한 만남을 가져본 적은 결단코 없다”라고 주장했다.

당시 바른정당 소속이던 장제원 의원은 자신의 SNS에 아들의 잘못을 사과하는 사과문을 올렸다. 장 의원은 “국민들께 정말 죄송하고 아들이 아픔을 딛고 한 단계 성숙해질 수 있도록 아버지로서 더 노력하고 잘 지도하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럼에도 불구, 수그러들지 않는 논란에 장제원 의원은 대변인과 부산시당위원장직에서 사퇴했다.

더셀럽 포토


2년 후, 노엘은 다시 한 번 아버지의 발목을 붙잡았다. 지난 6일 국회에서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의 인사청문회가 열렸다.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자유한국당 소속인 장제원 의원은 조국 후보자 딸의 봉사활동 기록의 진위여부를 물으며 “자기소개서는 거짓말이냐. 딸이 거짓말을 한 거냐. 아버지는 위선, 어머니는 청탁과 반칙의 제조기, 딸은 거짓말. 이 거짓 패밀리의 반칙과 위선을 정권이 총궐기해서 국민들의 눈과 귀를 막을 수 있냐. 진실은 거짓을 이긴다”라고 가족 공격에 나섰다.

조국 후보자의 가족을 향한 인신공격성 발언을 거침없이 내뱉었던 장제원 의원은 하루가 지나지 않아 국민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노엘이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됐다는 보도가 나가면서다.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노엘은 7일 오전 2시30분께 마포구의 한 도로에서 만취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다가 오토바이와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사고 당시 노엘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08% 이상으로 확인됐다.

장제원 의원은 자신의 SNS에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이 사과드린다”라며 “아들은 성인으로서, 자신의 잘못에 대한 모든 법적 책임을 달게 받아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노엘의 음주운전을 둘러싼 또 다른 의혹이 제기돼 논란의 불씨는 더욱 커져가고 있다. 노엘은 사고 직후 피해자에게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라며 음주운전 사고를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에 이어 최초 경찰 진술에서 그는 “내가 운전을 하지 않았다”라며 제3자가 운전한 것처럼 말해 ‘운전자 바꿔치기’를 하려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아들의 언행으로 인해 장제원 의원의 입장은 더욱 난처해진 모양새다. 청문회에서 가족 문제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며 사퇴를 요구했기 때문. 노엘은 2년 전에 이어 또 다른 대형사고로 아버지의 얼굴에 먹칠을 하고 있다.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인디고뮤직, 뉴시스, SBS '뉴스8' 캡처]
기사제보 news@chic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