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을 위한 드라마인 이유 [종합]

방송 2019. 09.17(화)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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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셀럽 전예슬 기자] 공효진을 위한 드라마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효진은 ‘동백꽃 필 무렵’의 동백이 그 자체”라고 자신한 차영훈 PD의 말이 이를 설명한다. 공효진은 자신의 연기 주 무기인 ‘사랑스러움’을 내세워 시청자들을 다시 한 번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17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라마다 신도림 호텔에서는 KBS2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차영훈 PD, 배우 공효진, 강하늘, 김지석 등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동백꽃 필 무렵’은 편견에 갇힌 동백(공효진 분)에게 “사랑하면 다 돼”라는 무조건적인 응원과 지지로 사랑을 표현하는 촌므파탈 황용식(강하늘 분)의 폭격형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연출을 맡은 차영훈 PD는 이 드라마를 ‘442전술’에 비유했다. 차 PD는 “이 드라마는 편견에 갇힌 동백이 자신의 편견을 깨트리며 성장하는 이야기다. 그런 동백을 응원하는 우직한 남자 용식의 이야기이자 동네 사람들의 휴먼 스토리”라며 “저희는 ‘442전술’이라고 농담처럼 말한다. 넷 만큼의 멜로, 넷 만큼의 휴먼, 둘 만큼의 스릴러 같은 종합선물 같은 드라마다”라고 설명했다.

SBS 드라마 ‘질투의 화신’ 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공효진. 이 작품을 택한 이유로 그는 “대본 제의를 받은 건 작년 초, 꽤 오래됐다. 촬영 스케줄과 맞지 않아 고사를 했다가 대본이 너무 재밌었다. 다음 회를 보여주시면 안 되냐 할 정도로 그 이후 이야기가 궁금했다. 이렇게 재밌고 궁금한 드라마가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매력적인 대본이었다”라며 “동백이라는 캐릭터가 솔직하다. 그전과 다른 모습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초반 드라마 내용을 보면 저렇게까지 대화를 잘 못하는 사람인가 싶어 세심하게 신경 썼다. 알아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최선을 다했다”라고 밝혔다.

강하늘 또한 군 제대 후 첫 복귀 작품으로 ‘동백꽃 필 무렵’을 선택했다. 전역 소감을 묻자 그는 “어색하다. 예쁜 옷 입으면서 내 옷이 아닌 것 같았다. 전역해서 너무 좋다. 이런 자리에서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를 선택한 계기는 대본이다. 1부부터 4부까지 만났는데 흔하게 볼 수 없었던 드라마였다. 감독님과 작가님을 뵙고 싶다고 해서 추운 날 뵈러 갔다. 이야기를 나누면서 더 확실해졌다. 두 분이면 깊이감 있게 끌고 나가 주실 거라 생각했다”라며 “효진 누나의 영향이 크다. 팬심으로 선택한 것도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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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차영훈 PD는 공효진을 향한 신뢰감을 드러내기도. 차 PD는 “효진 씨는 ‘동백 꽃 필 무렵’의 동백이다. 작가님과 기획단계에서부터 효진 씨를 염두하고 대본을 만들었다. 여러 작품, 여러 모습들이 실제로 대본에 많이 녹아있다. 효진 씨가 효진 씨 마음대로 해도 동백이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최적의 캐스팅이었다”라고 했다.

로코 장르하면 공효진이 떠오른다. 그는 사랑스러운 매력과 연기로 ‘공블리’라는 수식어를 갖기도. 앞서 선보였던 작품들과 차별점을 묻자 “드라마를 1년 반 텀으로 꾸준히 해왔다. 이번에는 3년이라 텀이 조금 길었다. 그 이유는 제가 선호하는 드라마 장르,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데 비슷한 역할이라 고르기 힘들었다”라며 “배우로서 갈증이 있어 해보지 않았던 장르에 도전하는 마음으로 ‘미씽’ ‘도어락’ 등을 택했다. 경험해보지 않았던 작품, 캐릭터들을 영화에서 많이 도전해봤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이번 드라마 대본은 제 취향을 반영하면서 만족도가 높았던 장르였다. 사랑 이야기만이 아니었다. 그동안 만족도가 높았던 작품은 ‘고맙습니다’였다. 남녀노소 상관없이 모든 분들에게 위로를 해준 작품이라 끝나고 나서 만족도가 높고 제 마음도 따뜻해졌다. 이 드라마 대본을 보면서 ‘고맙습니다’ 안에서 느꼈던 만족감을 또 느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변주하기 위해, 변하기 위해 모든 신을 고민하면서 노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차영훈 PD는 “저희 드라마 정말 따뜻한 드라마다. 시청률 경쟁에 뛰어들면서 자극적이고 센 설정이 많이 들어가기 마련이다. 저희 드라마 소소하고 따뜻하고 정감 가는, 시청자들에게 위로를 주는 드라마라고 확신한다. 드라마 보고 나면 첫사랑도 떠오르고 고향 엄마에게 전화하고 싶고, 괜히 자고 있는 아이들 얼굴을 한 번 더 들여다보는 드라마로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다. 노력이라는 최선을 다했으니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동백꽃 필 무렵’은 오는 18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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