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은 지옥이다' 임시완 '군 복무 2년' 공백 아닌 성장의 시간[인터뷰]

인터뷰 2019. 10.08(화)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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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셀럽 신아람 기자] 임시완이 배우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해 돌아왔다.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임시완은 '타인은 지옥이다'를 복귀작으로 선택했다.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타인은 지옥이다'는 서울에 상경한 청년이 서울 한 고시원에서 타인이 만들어낸 지옥을 경험하게 되는 이야기다.

원작 웹툰을 모티브로 한 작품인 만큼 위험요소와 부담감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 하지만 임시완은 오히려 원작이 있는 작품들을 리메이크하는 것에 호의적이었다. 그는 "원작을 드라마나 영화로 했을 때 이제까지 보지 않았던 새로운 느낌의 콘텐츠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을 수 있다"라며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전했다.

극 중 임시완이 연기한 윤종우는 타인이 만든 지옥에서 점차 피폐해져가는 인물이다. 임시완은 미세한 표정 변화 하나 놓치지 않고 윤종우 그 자체로 분해 호평을 받았다. 이처럼 연기적 성장을 깨닫게 해준 이번 작품은 임시완에게 경각심마저 주는 드라마였다고 한다.

그는 "종우를 지옥으로 만든 사람은 여자친구 지은이라고 생각한다. 유일하게 의지하고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지은이다. 하지만 지은이가 사소한 말들을 들어주지 않음으로써 믿을 구석이 없어진다. 타인이 지옥이 되지 않으려면 상대방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경각심을 주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라며 이 작품이 말하고자 했던 메시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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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탄탄한 스토리와 영화 같은 연출력으로 '타인은 지옥이다'는 방영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으나 다소 아쉬운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 부분에 대해 임시완은 "평상시 시청자로서 작품을 볼 때 잔인하고 기괴한 장르는 잘 안 본다. 그런 입장에서 공감이 됐다. 하지만 그런 장면들이 작품의 메시지를 표현할 때 필요하다면 충분이 있을 수 있는 부분인 것 같다. 그 부분에 대한 선택은 시청자들의 몫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번 작품을 비롯 '해를 품은 달' '미생' '불한당' '변호인' 등을 통해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임시완은 어느덧 데뷔 10년 차 배우다. 하지만 임시완에게 '10년 차 배우' 타이틀은 달갑지 않단다. 그만큼 부담감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그는 "햇수가 많지 않을수록 더 무모한 것들을 해볼 수 있다. 그땐 실패하고 못하는 게 당연한 건데 지금은 그럴 수 없는 것들에 대한 부담감이 생겼다"라며 "몇 년 차 그런 자체가 쓸데없는 것 같다. 당장 다른 작품에서 나와 옷이 맞지 않으면 어색해 보일 수 있다. 매 작품마다 부딪히고 갈등하고 해내는 것들의 연속인 것 같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그런 그가 꿈꾸는 배우는 자연스러운 연기를 하는 사람, 연기를 즐길 수 있는 사람이다.

군 복무 기간 연기에 대한 갈증이 더 커졌다는 임시완은 '타인은 지옥이다'를 마치고 영화 '1947 보스턴' 촬영으로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2년의 시간을 단순 공백이 아닌 성장 발판 삼아 돌아온 임시완. 그의 앞날이 더 기대되는 이유다.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플럼액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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