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Y’, 세상 차단한 검은 봉지 아주머니… 알고 보니 고학력+프랑스 유학

방송 2019. 11.22(금)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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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셀럽 김지영 기자] ‘궁금한 이야기Y'에서 검은 봉지 아주머니의 속얘기를 전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SBS 시사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써니 오피스텔의 검은 봉지 아줌마’ 편이 그려졌다.

써니 오피스텔에서 3년째 살고 있는 여성은 외출할 때면 항상 봉지를 복면처럼 뒤집어 써 일명 ‘봉지 아줌마’라고 불린다. 박옥란(가명) 씨의 우편함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크리스토퍼 씨가 보낸 편지가 한 통 있었다. 제작진은 직접 크리스토퍼에게 연락을 해 접촉했다.

크리스토퍼 비에는 “그녀가 파리로 패션 공부를 하러 왔었다. 그녀는 재능이 있었고 의욕도 넘쳤고 매우 진지한 친구였다”며 “굉장히 예술적이고 재능이 많았지만 프랑스는 취업비자를 받기 어렵다. 취업비자가 없으면 채용이 안 된다. 옥란은 그런 상황에 부딪혔고 그때부터 상황은 더 악화됐다. 그녀가 돈을 벌기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걸 찾았지만 불행히도 재정적으로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 이후로 10년간 꾸준히 안부편지를 주고받았으나 하루 빨리 일자리를 구하고 싶다는 내용만 적혀있었다. 그마저도 지난해 9월 편지가 끊겼다.

앞이 보이지 않는 듯 행동하는 옥란 씨의 모습에 크리스토퍼 비에는 놀란 표정을 보였고 “눈을 감고 세상과 차단하고 있느냐”며 “제가 볼 대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그녀도 세상을 기피하고 세상도 그녀를 바라보지 않기를 바라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옥란 씨는 국내 수준 높은 미술대학에서 예술을 전공하다 프랑스로 유학을 떠났다. 프랑스에서 패션을 전공했다. 좋지 않은 형편에 떠난 유학길은 순탄치 않았고 결국 귀국해 부모님까지 병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마음의 병이 심해진 것으로 보인다.


[더셀럽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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