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SCENE] ‘TV 동물농장’ 들개 네 마리, 연쇄 닭장사건의 범인

방송 2019. 12.08(일)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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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셀럽 김지영 기자] ‘TV 동물농장’에서 사람 때문에 야생성을 띄게 된 들개 네 마리를 찾았다.

8일 오전 방송된 SBS 교양프로그램 ‘TV 동물농장’에서는 마을에서 닭 100마리 이상이 연쇄 습격당한 사건이 그려졌다.

제보를 받고 쫓아간 제작진은 충격을 금치 못했다. 난장판이 된 닭장 안에는 닭의 깃털이 흩날려있었다. 이미 목숨을 잃은 닭은 여기저기 사망해 있었고 심지어 닭의 내장이 없는 경우도 있었다. 닭장의 주인은 “닭장을 고쳐도, 고쳐도 이런 일이 발생한다”며 “다른 닭장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나 닭이 100마리 이상 죽었다”고 했다.

결국 제작진은 닭장 주변 CCTV를 설치해놓고 계속해서 기다렸다. 설치한지 일주일이 되었을 무렵, 주인에게 또 다시 전화가 왔고 CCTV를 확인했다.

늦은 밤 닭장을 습격한 범인은 다름 아닌 들개였다. 닭장 주인이 보수해놓은 철망을 들개가 물어뜯기 시작했다. 연이어 도착한 두 마리가 닭장 주변을 어슬렁거렸고 철망을 뜯던 들개가 힘들어 그만 물어뜯자 이어 다른 들개가 물어뜯기 시작했다. 또 다른 개가 도착해 총 네 마리가 닭장을 습격했다.

제작진이 마을을 둘러보자 휑한 공사 터에 목줄 없이 돌아다니는 대형견들이 더러 있었다. 마을 주변 주민들은 들개의 발생 원인을 이전 주민 때문이라고 했다. 해당 마을은 재개발 구역이 되면서 공장과 집이 허물어졌고 문제는 견주들이 개를 두고 마을을 떠난 것. 오갈 곳을 잃은 개들은 산으로 들어가고 끼니를 때우지 못한 개들은 다시 마을로 내려와 닭장을 습격하는 일들을 반복하는 것이다.

박병권 한국도시생태연구소장은 “먹이량이 부족하거나 그러면 어디론가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면 상당기간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반경이 10km가 넘는다. 20km가 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더셀럽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SBS 'TV 동물농장'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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