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구충제 ‘메벤다졸’ 임상 시험 가치 있나… 펜 박사 “확신 있다” (뉴스토리)

방송 2020. 02.15(토)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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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셀럽 최서율 기자] ‘뉴스토리’가 사람용 구충제 메벤다졸의 항암 치료 효과에 대해 알아봤다.

15일 오전 방송된 SBS 교양 프로그램 ‘뉴스토리’에서는 ‘구충제 항암치료, 그 금지된 희망’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펼쳤다.

‘뉴스토리’ 제작진은 유럽의 한 연구팀과 인터뷰를 시도해 “메벤다졸이 정말 효과가 있는 약인가”에 대해 질문했다.

이 질문에 펜 판치아카 박사는 “독성이 상대적으로 없는 아주 안전한 약이다. 메벤다졸이 암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라는 답변을 내놨다.

현재 미국 최고 의과 대학 중 한 곳인 존스홉킨스에서도 메벤다졸을 얼마나 먹어야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는 실험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지난달 구충제 임상 시험을 진행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 국립암센터의 근거는 무엇일까. 국립암센터는 당시 “2주 간 검토했지만 근거나 자료가 부족해 임상 시험 취소를 결정했다”라고 알린 바 있다.

명승권 국립암센터장은 “왜 한국 암센터는 안 하느냐(라는 말을 들었다).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 여러 가지 신약 후보 물질에 대한 실험을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메벤다졸이 항암 효과가 있는 건 맞지만 그 의학적 인과 관계는 더 따져 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강윤희 전 임상심사위원이자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의 의견은 조금 달랐다. ‘뉴스토리’ 측이 보낸 구충제 항암 치료 연구 자료를 읽은 강윤희 전 심사위원은 “펜벤다졸(개 구충제)이나 메벤다졸 실험 자료를 보고 놀랐다. 어떻게 이렇게 효과가 있으면서 안전할 수 있을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윤희 전 심사위원은 “신약 개발에 몇천 억을 투자해서 성공할 가능성은 10%다. 다른 항암제 동물 실험과 비교했을 때 나쁘지 않다”라고 메벤다졸 실험 가능성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더셀럽 최서율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BS ‘뉴스토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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