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아이돌부터 연예인까지 ‘성인 딥페이크물’ 전용방 확인…회원 2000명 ‘충격’

방송 2020. 03.27(금)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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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셀럽 전예슬 기자] 국내 여성 아이돌 그룹을 비롯한 연예인들의 얼굴 등을 성인 비디오(AV) 배우 등과 합성한 일명 ‘성인 딥페이크물’ 전용 텔레그램 비밀방이 다수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뉴스1에 따르면 텔레그램에서 연예인을 소재로 한 ‘성인 딥페이크물’ 전용방이 4개 확인됐다.

이중 여성 아이돌 가수를 대상으로 한 딥페이크 전용 방에는 최대 2000명이 넘은 회원들이 딥페이크 사진과 동영상을 올려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방은 초대 등으로 유입되는 n번방과 달리 모두 복잡한 가입 주소를 직접 확보, 입력해야만 들어갈 수 있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이곳에 올라온 사진과 영상들은 사진편집 전용 프로그램으로 정교하게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을 본 한 아마추어 사진작가는 “얼굴 음영이나 그림자 위치 등을 보면 실제처럼 만들기 위해 (사진 1장당) 최소 수 시간 이상 작업이 걸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텔레그램 특성상 문제의 사진과 영상을 직접 발견해 삭제를 요청하지 않는 이상 이 같은 음란물을 걸러낼 모니터링 수단이 전혀 없다. 국산 메신저 카카오톡 등은 금칙어 모니터링 등을 하고 있고 음란 정도가 심할 경우 계정 정지나 삭제 조치 등을 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텔레그램에 불법촬영물을 삭제해달라는 메일을 보내면 2~3일 뒤에 해당 사진·영상이 삭제되지만, (수사를 위해) 게시자 인적사항을 제공해달라는 요청에는 응답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라고 밝혔다.

[더셀럽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더셀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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