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 공판 증인 “압력·청탁 없었다…안준영 PD, 최고 되려 잘못된 선택” [종합]

가요 2020. 04.07(화)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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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셀럽 최서율 기자] ‘프로듀스’ 시리즈를 조작한 혐의로 기소된 안준영 PD와 김용범 CP에 대한 3차 공판에서 증인 신문이 이뤄졌다.

7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김미리)는 사기의 공동정범 혐의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의 공동정범 혐의, 배임수재 혐의,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안준영 PD와 김용범 CP 등에 대한 세 번째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공판에는 ‘프로듀스 101’ 시즌 4에 참여한 메인 작가 A씨와 같은 시즌에 연습생을 지원한 엔터테인먼트 대표 B씨가 증인으로 참석했다.

메인 작가 A씨는 “모든 연습생에게 동일한 기회를 제공했으며 특정 연습생에게 유리한 대본을 작성하라는 지시를 받은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101명의 연습생 중 마지막 데뷔 멤버를 선정한 과정에 대해서는 “마지막 한 자리를 두고 열 명의 연습생 후보가 있었다. 이는 제작진들이 투표를 통해 한 명을 결정한 것”이라고 조작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사전 미션 곡 유출에 관해 메인 작가 A씨는 “안무가에게 8곡의 안무 창작을 의뢰했다. 그러나 안무가가 제한된 시간에 혼자 모든 곡 안무를 창작하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해 후배에게 의뢰를 했다고 하더라. 그때 그 후배 안무가가 소속사 연습생들을 가르쳤고 그 과정에서 미션 곡 일부가 유출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앞서 ‘프로듀스X101’에 참가했던 한 연습생은 “어떤 친구가 경연곡을 유포했다. 걔네들은 연습을 그전부터 계속하고 있었다더라”고 폭로한 바 있다.

또 다른 증인인 엔터테인먼트 대표 B씨는 안준영 PD와 중, 고등학교 동창이자 20년 넘게 알고 지낸 친구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프로듀스’ 온라인 예선에 우리 연습생 3명이 지원했지만 최하위권이었다”며 “방송 분량과 같은 부분에서 도움받은 것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작년 7, 8월경 (안준영 PD가) 사이버 수사대 조사를 받는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왜 그랬느냐고 물어보니 ‘최고가 되고 싶어서 잘못된 선택을 했다. 주변 사람들과 출연진들에게 미안하다’고 하더라”고 증언했다.

‘프로듀스’ 관련 논란은 시즌 4 마지막 생방송 당시 문자 투표 수 조작이 의심된다는 의혹에서 시작됐다. 경찰 조사 결과 ‘프로듀스’ 전 시즌에 걸쳐 조작이 있었음이 드러났다. 이후 ‘프로듀스’ 시즌 4를 통해 탄생한 프로젝트 그룹 엑스원(X1)은 해체 수순을 밟았다.

[더셀럽 최서율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net ‘프로듀스’ 시리즈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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