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볼게임 같을 것”…‘그놈이 그놈이다’ 황정음표 로코 이번에도 통할까 [종합]

방송 2020. 07.06(월)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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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셀럽 전예슬 기자] “셰익스피어는 ‘결혼은 무덤’이라고 했지만 저희 드라마는 ‘결혼은 연애의 완성’이지 않을까 싶다”

이 시대 비혼은 물론, 미혼, 기혼, 이혼을 다룬 드라마가 안방극장을 찾는다.

6일 오후 KBS2 새 월화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극본 이은영, 연출 최윤석) 제작발표회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온라인상에서 생중계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최윤석 감독, 배우 황정음, 윤현민, 서지훈 최명길, 조우리 등이 참석했다.

‘그놈이 그놈이다’는 세 번에 걸친 전생의 ‘그놈’ 때문에 비혼 주의자가 되어버린 철벽녀의 비혼 사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연출을 맡은 최윤석 감독은 “비혼을 선택한 여자가 우연치 않게 두 남자를 만나서 어떻게 펼쳐질지 모르는 삼각 로맨스를 다룬다. 로코 뿐만 아니라 전생에 얽힌 미스터리 요소도 있다. 쉽게 생각하고 편하게 볼 수 있는 재밌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며 “비혼에 관해 한 여자가 다양한 에피소드를 겪는 생활 밀착형 로맨스다. 동시에 30대 여성들의 비혼녀, 기혼녀, 이혼녀, 미혼녀까지 4명의 여성을 통해 고충이나 생활상, 그들의 로맨스를 아우를 수 있는 드라마다. 전생과 현생이 교차로 반복되면서 새로운 스타일의 로코가 될 거다. 흥미진진하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드라마를 소개했다.

‘그놈이 그놈이다’는 비혼의 의미와 사랑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한다. 또한 현재뿐만 아니라 조선시대, 1930년대, 1970년대 삼생에 갈쳐 각 시대별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비혼이라는 소재 자체를 심각하게 다루려 하지 않았다. 모든 비혼 여성을 대변할 수 없으니까. 미혼, 기혼, 이혼, 비혼 여성들의 모습을 보면서 ‘저거 내 이야기 같은데, 내 친구 이야기 같은데’라는 공감대를 만들 수 있는 이야기로 만들었다. 심각한 게 아닌 가볍게 리터치했으니 많이 공감하시면서 즐기셨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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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최 감독은 “황정음 씨는 극을 해석하는 능력이 뛰어난 배우다. 대본의 200% 이상을 살린다. 정음 씨 연기를 보면서 신 자체를 살리는 재주가 탁월하다고 생각했다”라며 “윤현민 씨는 댄디하고, 잘생겼고, 눈빛이 주는 아우라가 있다. 목소리 자체가 꿀성대다. 노래도 잘 부른다. 이 또래 남배우들이 가지지 못한 미성과 설득력을 가졌다. 목소리 듣는 것만으로도 귀호강 하실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최명길 선생님은 예전부터 뵈어 왔다. 눈빛 하나로 연기 생활이 압축된다. 엔딩신 찍을 때 카메라 보고 응시하는 눈빛이 국민들에게 사랑받은 이유를 알겠더라. 저는 어떻게 보면 최초의 시청자지 않나. 모니터를 보면서 행복했다”라며 “서지훈 씨는 색다른 역할이다. 캐스팅 할 때 ‘잘 할 수 있을까’ 염려했지만 보란 듯이 한다. 그동안 댄디하고, 정직하고, 카리스마 역할을 맡았는데 망가지고 철부지 역할을 굉장히 잘 소화해내셨다. 지훈 씨 연기를 보면서 ‘이 친구 이렇게 연기를 잘했나’ 하실 거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조우리에 대해선 “전작을 같이 했다. 묘한 매력이 있다. 얼굴 보면 착하고 순수해 보이지만 이면에 약간 새로운 욕망이 도사리고 있는 느낌이 있다. 전작에서도 비슷한 역할인데 이번에는 새로운 느낌으로 재창조했다. 잘 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황정음은 극중 능력 있는 웹툰 기획 팀장이자 비혼 주의자 서현주로 분한다. 그는 “로맨틱 코미디가 들어오는 거에 감사함을 느낀다. 저 37살인데 로맨틱 코미디를 할 수 있어 감사하다”라면서 “구성이 특이했다. 기존에 했던 로코는 아니었다. 진화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싶다. 로코 황정음 모습에서 조금 더 성숙해진 것을 보여줄 수 있을 거란 생각에 선택하게 됐다”라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역할과 닮은 점에 대해 그는 “제가 연기하니까 현주라고 해도 황정음의 뭔가가 비춰진다고 생각한다. 일 열심히 하고 현실적인 게 비슷하다. 심각하게 현실적이다. 내일은 없이 현재를 즐기고 감사하게 산다. 하루살이 같은 느낌”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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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민은 선우 제약 대표이사 황지우 역을 맡았다. 연기 중점에 대해 윤현민은 “감독님이 극 초반에 미스터리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이 남자는 뭘까, 삼생 동안 어떤 사연이 있길래 현생에 와서 행동할까’ 하는 미스터리함을 만들고자 했다”라며 “초반에 많은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배우다 보니까 신에 대본이 있으면 표현하려 했는데 그런 것들을 많이 드러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또 ‘여심 저격’에 나선 그는 “젊은 나이에 대표를 하고 있는 인물이다. 여느 재벌에 남자 주인공의 전형적인 캐릭터가 있지 않나. 까칠하고 독불장군 식이었다면 지우라는 인물은 부드럽고 스윗하다. 외향적인 것은 날카로워도 반전의 모습이 있다”라고 말했다.

배우들과 케미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윤현민은 “서지훈과 2년 전에 같이 작품을 했다. 그때나 지금이나 지훈이는 똑같다. 성실하고 긍정적이다. 그 에너지가 이번에도 여전히 좋았다. 최명길 선배님과 연기는 영광이다. 감독님이 말씀하신 모니터를 보면서 행복하다고 하신 신에 저도 있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뿜어져 나오는 아우라에 압도되더라. 이번 작품에 연기할 수 있다는 것에 영광스럽다”라며 “조우리는 ‘마녀의 법정’에서 잠깐 만났다. 통통 튀고 에너지가 좋다. 현장을 밝게 만들어주는 매력이 있다. 정음 배우와 연기할 때는 ‘이래서 많은 히트작을 냈구나’ 느낌을 받았다. 많은 도움도 받고, 연기적으로 대단하다. 되게 예쁘시다. 화내고 억척스러운 신인데 기본적으로 사랑스러움을 가지고 간다. 참 매력적인 배우인 것 같다. 대한민국 1등인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스타 웹툰 작가 박도겸 역을 맡은 서지훈은 “도겸이는 전작품들에서 해볼 수 없었던 도전을 할 수 있었다. 감독님 덕에 망가지기도 하고 꾸러기 같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도겸이에게서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라며 “도겸이랑 비슷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일상생활을 살아가면서 저한테도 꾸러기 같은 모습이 없지 않았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런 모습을 떠올리면서 싱크로를 맞춰가니까 촬영하면서 비슷해졌다”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그놈이 그놈이다’ 관전 포인트로 윤현민은 “제목이 주는 것처럼 비혼 주의자 캐릭터가 있지만 그놈이 어떤 놈인지를 중점적으로 봐주시면 재밌는 볼거리가 될 것”라고 밝혔다.

최윤석 감독은 “색다른 로코가 될 것”이라며 “기존의 다른 로코를 보면 향후 줄거리가 머릿속에 그려지지 않나. 이번 드라마의 가장 큰 장점은 인물들의 관계와 그 관계가 어떻게 상충되는지다. 핀볼게임처럼 핀볼이 떨어지면 어디로 튈지 모르지 않나. 예상했던 것과 사뭇 다른, 기분 좋은 배신감을 느끼실 것”이라고 짚었다.

오늘(6일) 첫 방송되는 ‘그놈이 그놈이다’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 시청자와 만난다.

[더셀럽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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