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아동학대 친모, 조현병 주장=처벌 피하려? “특정 대상에만 분노 NO" (실화탐사대)

방송 2020. 09.26(토)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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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셀럽 김지영 기자] ‘실화탐사대’에서 창녕 아동학대의 진범이었던 친모가 조현병을 주장하고 있는 것이 처벌을 피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밝혔다.

26일 오후 방송된 MBC 시사프로그램 ‘실화탐사대’에서는 창녕아동학대 사건의 숨겨진 진실을 폭로했다.

아동학대를 당한 피해 아동은 또렷한 목소리로 의붓아버지가 학대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웃 주민들은 “아이가 네 명인데 친부가 아니라고 하더라. 아내가 데려온 아이다. 그래서 폭행을 가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취재 도중 뜻밖의 이야기가 들려왔다. 부부가 이사를 가기 전 4년 동안 살았던 곳에서 아동학대 부부와 친하게 지냈다던 주민은 “아이들을 엄청 예뻐하는 집이었다. 애한테 그렇게 잘했다. 특히 학대를 당했던 큰애한테 그렇게 의붓아버지가 잘했다. 항상 큰 아이가 먼저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친모는 큰애의 흔적을 지우려고 했으며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큰 애의 이야기는 거의 없었다.

창녕아동학대 사건 재판에 참석한 공혜정 대표는 “주로 피해 아동과 부딪혔던 사람은 친모라고 하더라. 물고문을 한다든지 목에 목줄을 멘다던지 그런 것은 친모가 학대를 주도적으로 했다”고 말했다.

친모와 친했다던 지인은 “둘째, 셋째 이야기를 주로 하고 거의 투명인간 취급했다. ‘아 진짜 죽여버리고 싶네’라고 표현을 하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친모는 먹다 남은 밥과 반찬을 비닐봉지에 줬으며 쇠막대기로 아이의 몸에 학대를 했다. 친모의 변호인은 심신미약 상태에서 학대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시아버지가 탐탁지 않게 이야기를 해서 조현병 증상 자체가 시아버지 목소리가 들린다고 하더라”며 “집안에서 아이를 때린 건 굉장히 잘못된 거다. 그러나 언론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장기간 체벌한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친모 측 변호인은 쇠막대기로 친모가 때린 것에 “남편이 드론 관련 일을 하는데 카본 봉이 있다. 탄성이 있는 봉이다. 단단한 쇠막대기가 아니다”고 했으며 욕조에 물을 담가놓고 학대를 한 것에는 “욕조에서 아이가 자고 있었다더라. 잠이 들어서 정신 차리라고 머리를 눌린 것이다”고 했다.

이와 함께 아이의 목에 목줄을 채워놓은 것에는 “정신병하고 관련된 거다. 집에 침입한 사람이 있는 것 같아서 목에 목줄을 채우고 침입한 사람을 찾으라고 했다더라”며 “범죄의 85%, 90% 대부분을 인정했다”고 말했다.

친모는 조현병으로 인한 심신미약을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조현병으로 인해 처벌을 피하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친모의 이웃 주민들은 친모가 “조현병이라는건 자기 입으로 말하고 다녔다”고 했으나 정신 질환은 눈치 채지 못했다고 했다.

전문의 또한 “조현병은 특정 대상이 아니라 불특정 대상으로 일어난다. 한 특정 대상에만 분노가 일어나진 않는다”며 “조현병과 폭력은 구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더셀럽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MBC '실화탐사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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