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프랑스 파팽 자매 살인사건 조명…'기생충' 모티브

방송 2020. 11.22(일)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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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셀럽 김희서 기자] '서프라이즈' 프랑스에 충격을 안긴 파팽 자매의 살인사건이 조명됐다.

22일 오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1933년 주인 모녀를 살해한 레아 파팽, 크리스틴 파팽 자매의 살인사건이 다뤄졌다.

레아, 크리스틴 파팽 자매에게 살해당한 모녀의 시신은 발견 당시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훼손된 상태로 충격을 안겼다. 앞서 두 사람은 함께 생활할 수 있는 조건의 일자리를 찾아다닌 끝에 변호사 랑슬랭의 집에서 하녀로 일하게 됐다. 그러나 우울증을 앓던 여주인과 신경질적인 딸의 무자비한 폭행에 자매는 불행한 삶을 보내게 됐다.

하녀라는 이유로 복종하며 살아야했던 파팽 자매의 유일한 낙은 역할극이었다. 주인가정이 외출해있는 동안 귀부인과 하녀의 역할을 반복해하며 이를 통해 자신들의 처지를 잊었다.

그러던 어느 날 억눌려왔던 분노가 폭발해 주인 모녀를 잔인하게 살해한 그들은 살해 직후 평온한 모습으로 잠을 자다가 체포됐다. 그 후 범죄 이력이나 정신 병력이 없는 자매가 주인 모녀를 살해한 사건은 부르주아에 대한 하층민의 항거로 조명하며 프랑스 사회에 엄청난 반항을 일으키며 예술 소재로 이용됐다.

특히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각본집에 따르면 그는 “프랑스 인문하회학자들이 큰 관심을 가지고 지켜본 사건 중에 파팽 자매 살인사건이 있다. 그 사건의 경우는 시놉시스 단계에서 참고 자료로 본 기억이 난다”라며 기생충의 모티브가 된 사건임을 언급한 바 있다.

심리학계에서는 파팽 자매 사건에 레아 파팽 역시 피해자라고 보기도 했다. 공유성 편집장애를 앓고 있던 레아 파팽은사회적으로 우월한 구성원의 병이 순종적인 병에 옮는 정신병이 발현되는 현상이다. 이에 정상적인 사고를 갖고 있던 레아가 크리스틴의 사상과 감정을 닮아간 것. 실제로 레아는 크리스틴의 범죄 성향에 공감하면서 범죄에 동참하게 됐다. 이를 반영해 재판에 넘겨진 크리스틴은 종신형인 만면 레아는 10년형을 선고받았다.

크리스틴은 우울증 증세를 보이다가 사망에 이르렀지만 레아 파팽은 모범수로 조기 출소, 개명 후 2001년 아흔 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더셀럽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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