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비, 케이크 표절 논란 심경 "환영받지 못한 나의 케이크"

스타 2020. 12.31(목)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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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셀럽 박수정 기자] 가수 겸 화가 솔비(본명 권지안)가 최근 불거진 케이크 표절 논란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31일 솔비는 자신의 SNS에 앞서 표절 논란이 일었던 케이크를 직접 전시한 사진을 공개했다.

솔비는 "2020년도는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상처와 아픔이 가득한 한해였다. 화려해보이는 외면과 다르게 상처받고 미완성의 불안정한 케이크 모습은 2020년도를 겪은 현대인들의 초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쁘게 진열되어 있는 획일화된 케이크를 보니 팝아티스트들의 작품들이 떠올랐다. 팝아트가 가진 경쾌하고 화려한 형태의 이면에 숨겨진 외로움과 고독이 감사와 축하의 순기능을 잃어버린 환영받지 못한 나의 케이크에 고스란히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프쿤스... 표절하고 싶었다면 내가 그를 선택했을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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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솔비는 지난 22일 자신의 SNS에 "요즘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제빵실에서 케이크 만드는 것에 푹 빠져 있어요"라는 글과 함께 직접 케이크를 만드는 과정과 케이크 완성본을 공개했다. 하지만 이 케이크는 미국 현대미술가 제프쿤스 작품 중 하나인 'Play-Doh'와 유사해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커지자 솔비는 "요 케익은 아이들 클레이 놀이하는 걸 보다가 제프쿤스 'play-doh' 작품을 보고 영감받아 좀 더 자유로운 방식으로 저만의 케익을 만들어봤다. 사실 이렇게 이슈가 될 지 몰랐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제프쿤스 'play doh' 작품의 개념처럼 '모두가 예술가가 될 수있다' 저 역시도 이 자유로운 발상을 케익으로 전환해봤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솔비는 직접 만든 케이크를 덤덤하게 먹는 영상과 더불어 '저스트 어 케이크(Just a cake)'라는 문구를 올렸다.

솔비 SNS 글 전문

Just a Cake180(W)x180(L)x240(H)mmmixed media on marble cake

2020년도는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상처와 아픔이 가득한 한해였다.

화려해보이는 외면과 다르게 상처받고 미완성의 불안정한 케이크 모습은 2020년도를 겪은 현대인들의 초상이다.

예쁘게 진열되어 있는 획일화된 케이크를 보니 팝아티스트들의 작품들이 떠올랐다. 팝아트가 가진 경쾌하고 화려한 형태의 이면에 숨겨진 외로움과 고독이 감사와 축하의 순기능을 잃어버린 환영받지 못한 나의 케이크에 고스란히 느껴진다.

제프쿤스... 표절하고 싶었다면 내가 그를 선택했을까?

코로나로 인해 기능을 잃어버린 세상처럼 2020년 마지막날, 나도 케이크도 그 기능을 상실하였다.

그렇게 또 한해가 마무리된다. 그리고 다시 태어난다. "마르셀 뒤샹은 변기를 보니 샘이 떠올랐다. 제프쿤스는 찰흙을 보니 조각품이 떠올랐다. 난 그의 조각품을 보니 케이크가 떠올랐다. 앤디워홀의 영상을 보니 내 모습이 떠올랐다. 이제 다시 케이크를 보니 2020년 많은 이들의 모습이 떠오른다."

2020.12.31 -권지안-

[더셀럽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솔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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