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로운 소문' 최윤영 "걸크러쉬 형사役, 새롭고 큰 도전" [인터뷰]

인터뷰 2021. 01.23(토)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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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셀럽 신아람 기자] 배우 최윤영이 색다른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이전 러블리한 이미지와 달리 걸크러쉬 여형사를 완벽 소화해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2008년 KBS 21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최윤영은 '제빵왕 김탁구' '역전의 여왕' '내 딸 서영이' '60일, 지정생존자'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그런 그가 '경이로운 소문'을 통해 이전 작품에서 선보였던 이미지와는 또 다른 걸크러쉬 여형사로 변신해 '최윤영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OCN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은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국숫집 직원으로 위장해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통쾌하고 땀내 나는 악귀타파 히어로물. 2.7%(전국 닐슨 코리아 기준) 시청률로 시작한 '경이로운 소문'은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 지난 12회는 10.6% 최고 11.4%로 OCN 개국 이래 첫 두 자릿수 시청률 돌파라는 새 역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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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영은 더셀럽과의 서면인터뷰를 통해 "요즘 어딜 가나 드라마가 너무 재밌다는 말을 듣는데, 그런 작품에서 연기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행복했다. '경이로운 소문'을 시청 중이신 시청자 여러분과 정영의 죽음을 안타까워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극 중 최윤영은 중진 경찰서 강력계 경위 김정영 역을 연기했다. 그동안 주로 해맑은 역할을 주로 맡아온 최윤영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여형사 역할에 도전했다. 캐릭터에 변신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을 터.

"사실 시작 전에 걱정이 많이 됐었다. 내 외모가 가진 조건이 카리스마와는 멀다고 느껴져서 고민도 많았고, 나에게는 큰 도전이었다. 형사라는 직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인맥을 동원해서 실제 여형사 분을 만나 조언을 듣기도 하고, 다른 작품들도 많이 모니터 하며 준비했다. 찍는 동안에는 부담 보다는 항상 주변에 사람이 많은 인물을 연기하다가 자칭 타칭 중진경찰서 왕따(?) 역할을 맡다 보니 외로움이 있었지만 짧게나마 모탁, 그리고 카운터들과 공조할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원작에 없는 새로운 캐릭터를 구축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도 있었다고 한다. 부담감도 컸지만 최윤영은 의문점 가득한 현장을 마무리하려는 상사와 맞서 정면승부하거나, 성폭행범이 탄 차를 맨몸으로 막아서며 카리스마와 정의감 넘치는 모습을 선보여 원작과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힌트를 얻을 만한 원작 캐릭터가 없어 어려웠다. 수소문해서 실제 여형사분을 만나서 조언을 들으며 힌트를 찾기도 하고, '라이브'라던지 '시그널', '미세스캅' 등의 드라마들을 정주행하면서 다른 선배님들은 여형사를 어떻게 연기했는지를 참고했다. 그런데 나중에는 '정영 캐릭터는 내가 만들어 나가기 나름이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내가 생각했던 것들을 밀어붙이면서 연기했었던 것 같다. 또 내 캐릭터도 중요하지만 드라마 자체에서 모탁과의 관계가 중요했기 때문에 모탁과의 감정선을 중점에 두고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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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최윤영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드라마 역시 OCN 개국이래 최고 시청률을 달성했다. 최윤영은 인기 비결로 배우들과의 합과 대본을 꼽았다.

"올해 13년 차 연기자지만 제 연기를 보면서 '만족한다' 하는 기분을 느꼈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시청자분들께서 좋은 평가를 해주시면 '아, 그래도 공감을 얻어냈구나' 이정도로 만족했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워낙 많은 분들이 시청해주시고 많은 평가와 응원을 해주셔서 개인적으로 마음의 만족도는 높은 것 같다. 전체 리딩을 하는 날 드라마가 좋은 반응을 얻을 것 같다는 예상은 했다. 대본도 워낙 좋았지만 모든 배우들이 캐릭터에 맞게 혼신의 힘을 다해서 리딩을 하는 모습을 보고 이 작품 잘 되겠구나, 대박 나겠구나 라고 생각은 했지만 사실 OCN 최고 시청률을 달성할 정도로 큰 인기가 있을 줄은 몰랐다. 드라마가 사랑을 받은 이유는 배우들이 캐릭터와 맞고, 연기와 대본이 좋고, 제작진 분들도 한마음으로 열정적으로 일을 해주시기 때문인 것 같다. 코로나19로 답답하고 힘든 날들을 보내는 분들이 이런 사이다 히어로 물을 보고싶어 하셨던 것 같기도 하다. 나 역시도 그렇고"

또 함께 호흡을 맞춘 유준상에 대해 다른 작품에서 꼭 다시 만나고 싶은 파트너라며 감사인사를 잊지 않고 전했다.

"준상 선배님은 최고다. 항상 열정이 넘치신다. 씬 전에 항상 대화를 하면서 이해도를 높여주시고, 본인 캐릭터에 대한 연구도 끊임없이 하시더라. 나도 여러가지로 자극을 받았고, 촬영 내내 나도 나중에 저런 배우가 되고싶다는 생각을 여러 번 했던 것 같다. 장난끼도 많으신데다 항상 분위기를 편하게 해주려고 하셔서 그런지 나이차이도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방송에서도 충분히 연인처럼 보이더라. 모탁과 정영의 사랑이야기는 아쉽게 마무리 되었지만 다른 작품에서 꼭 다시 만나고 싶은 파트너다"

이처럼 데뷔 13년 차에도 끊임없이 도전하는 배우 최윤영은 앞으로도 역할을 가리지 않고 연기하고 싶단다. 어떤 인물도 매력적인 캐릭터로 만드는 것이 배우의 일이라는 배우 최윤영이다.

"대중들에게 최윤영은 '모든 역할을 다 잘 소화해낼 수 있는 배우구나', '어떤 연기를 하든 시청자들을 편안하게 해주는구나' 하는 배우가 되고 싶은데 '경이로운 소문이' 그 과정 속 작품이었다. 차근차근 이루어나가고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한 계단 한 계단 연구하고 공부하면서 아주 오랫동안 연기하며 시청자 분들에게 많은 감동과 공감을 드리는 배우가 되고 싶다. 아 그렇지만 중간에 죽는 배역은 당분간 쉬려고 한다. 엄마가 드라마를 보면서 너무 우시더라(웃음)"

[더셀럽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킹스랜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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